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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 촬영지 구례 쌍산재를 돌아다니는 고택에서 카페처럼 차 한잔...카테고리 없음 2022. 4. 22. 12:12
안녕하세요 이웃 분들~~~ 오늘은 요리 포스팅이 아니라 코로나의 시국이 끝나면 찾아보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현재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남원 등 확인 인력이 급증한다는 소식입니다.며칠 전까지만 해도 안전거리를 두는 1.5단계였으나 지금은 2단계로 격상되었습니다.오늘 포스팅은 준비해 놓고 나중에 코로나 시국이 끝나면 한 번 들려도 될 구례 여행지로 소개하겠습니다.
상상제는 윤스테이 촬영 후 구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지난달 쌍산재를 찾았을 때는 코로나 시국이 무색할 정도로 관광객이 넘쳐나 좁은 도로에 주차하기도 어려워 쌍산재 앞에서 바로 집으로 돌아간 적이 있어 이날은 쌍산재 관람시간에 맞춰 집을 출발했습니다.그동안 근처에 주차할 곳도 새로 생긴 것 같고 아직 관람 시작 전이라 사람들이 없어서 주차도 잘 시켜놓고 고택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상산재 입구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모닝 인사 나누는 냥냥이들 귀엽고 심심해서 한 컷 (웃음)
고택에 들어가기 전에 작은 우물을 볼 수 있습니다. 담물샘이라고 합니다근데 이 당질천에 담긴 에피소드가 진짜 따뜻해요천년 이상 된 당질천은 항상 마르지 않고 솟아나고 물맛도 좋다고 합니다. 당질천에 대해 아시는 분은 지리산의 약초가 녹아내려서 나오는 물이라며 일부러 찾아와 마시는 샘물이래요.
남의 집 담벼락에 있는 물을 길어 마시고 주인의 눈치를 살피던 고택의 주인이 담을 새로 고쳐서 담벼락을 밖으로 내놓게 했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산산재에 도착해서 땅머루샘의 맛부터 봐드려야죠.
카페 문이... 아니, 고택 문이 열리고 코로나 시국이라 인적사항과 체온측정까지 하고 고택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앗싸, 이쪽에 가서 고택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어 차를 마시고 왔더니 비대면으로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방송과 현실의 차이를 느낍니다방송에서 본 쌍산재와 지금의 쌍산재는 여전히 그윽한 한옥이었지만 연예인들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영상이란 분위기가 빠져서 그런지 화면 속의 상재와 화면 밖의 상재는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상산제는 원래 숙박할 수 있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지금은 윤스테이 방송 후 입장료를 받고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 시국이 끝나면 한옥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이 된다고 합니다. 카다라통신.. 그래서 지금은 한옥카페 분위기~~~
윤스테이 방송에서 조리하는 장소로 사용되는 공간에서 입장 쿠폰으로 웰컴 티를 교환해서 마실 수 있는데 차 종류는 커피와 매실차... 차가운 거, 따뜻한 거 골라서 마실 수 있네요관람료가 있지만 전통가옥을 돌면서 사랑채, 별채, 건넌채, 서당채 등 한옥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곳에서 조용히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으니 이 또한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사람이 모일 때는 자리를 잡는 것도 힘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방송의 효과가 큰 것 같아요. 안채와 맞은편 사랑채를 보면서...아..여기서 아침먹었던 곳이구나.. 라고 먼저 생각했거든요.. 드문드문 윤스테이 출연자들도 지나가버려요.. 안채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웰컴 티로 받은 매실차를 홀짝이며 어릴 적 할머니 집에 놀러간다고 볼 수 있었던 처마 끝에 붙은 소쿠리. 곶감 같은 거 보면 유유자적한 신선놀이를 하는데... 관광객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니, 피할 수 있도록 대나무 숲 쪽으로 이동해 보세요.
방송에서 볼 때마다 우식이 발이 아프다고 생각했던 대나무 숲길 돌계단을 걸어갑니다.직접 걸어가보면 윤스테이 출연진은 물론 카메라, 조명 등 모든 스태프분들이 정말 고생하셨을 것 같아... 돌계단이 울퉁불퉁... 힘들었겠다
대나무 숲을 지나면 만나는 비밀 공간... 외국인들이 모여 라운지처럼 사용하던 공간이 나타나는데, 지금은 초록 잔디밭에 작약꽃이 만발한 넓은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산재는 우리 아들들이 배움을 나누던 곳이라고 들었는데 대나무 숲길을 걸어 올라가면 이렇게 서당채를 만나게 되고 마루에 앉으면 연못도 보게 됩니다.이것 또한 방송에서 외국인 숙소로 사용되던 곳이라 낯익은것 같지만 실제로는 처음가보는 장소 ㅎㅎ
산산재를 가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 저수지를 바라보며 제방길을 걸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다른 세상으로 데려다 줄 것만 같았던 영벽문을 나서면 하늘의 빛을 그대로 머금은 저수지를 만나게 됩니다. 아삭아삭 산책할 수 있는 뚝방길이 있어서 아침 산책로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뚝방의 길이가 생각보다 짧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옥체험숙소로 문을 열면 한번 방문하고 싶어집니다.
윤스테이에서 외국인 출연진들의 숙소로 쓰였던 한옥들을 보며 매실차를 마시며 잠자리에 잠시 쉬어보니.. 여기가 고택인지 카페인인지 아무튼 기분좋은 나들이였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끝나면 구례 쌍산재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이웃 여러분,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맛있는 점심 드세요.~~~^^